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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 66.7억불…라면·포도 '인기몰이'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1:00

농식품 수출 51.6억달러·농산업 수출 15.0억달러
라면 24.0%·포도 33.6%↑…농산업 수출은 '농약'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상반기 K-푸드 플러스(전후방산업 포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 포도 등 한국의 가공·신선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 수출을 견인했다.

◆ 농식품 수출 51.6억달러…라면 24.0%·포도 33.6%↑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 플러스 수출액(잠정)은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66억7000만달러(약 9조465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농식품 수출액은 5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농식품 중 가공식품은 품목별로 라면(7억3100만달러), 과자(3억7200만달러), 음료(3억4300만달러), 쌀가공식품(1억39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2025년 상반기 K-푸드 플러스(전후방산업 포함) 수출 실적.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5.07.03 plum@newspim.com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라면은 24.0%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어 음료(5.1%), 과자(5.1%), 쌀가공식품(1.8%) 순이다.

농식품부는 라면의 매운맛에 대한 글로벌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의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법인과 대형 유통매장 중심의 안정적인 유통체계가 확립되고 유럽·아세안 등 신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스류는 고추장, 쌈장, 등 전통적 장류의 수출과 동반해 '까르보불닭'의 매운맛 소스, 불고기 소스 등이 미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스류 수출은 일본에서만 128.5% 급증했고, 중국(27.0%), 미국(13.4%)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신선식품은 인삼(1억3100만달러), 김치(8300만달러), 딸기(5200만달러), 배(2300만달러), 포도(1400만달러), 파프리카(5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신선식품 지수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인삼과 배, 파프리카, 김치는 각각 14.2%, 5.2%, 3.7%, 0.7% 하락했다.

반면 포도는 1년 전보다 33.6% 증가하면서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대만, 미국 등에서 선물용(프리미엄) 큰 송이보다 자가소비용 작은 송이 판매 확대로 인해 포도 수출이 증가했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라면이 진열돼있다. 2000원 넘는 제품도 일부 눈에 띈다. 2025.06.09 romeok@newspim.com

또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보인 신선식품 중 전년 대비 증가가 높은 품목은 닭고기(7.9%), 유자(5.5%)로 집계됐다.

삼계탕, 냉동치킨 인기에 힘입어 열처리가금육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유자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한국산 유자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은 전 세계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권역별로 북미 24.3%, 유럽연합(EU) 23.9%, 걸프협력이사회(GCC) 17.8%, 독립국가연합(CIS+몽골) 9.0% 순으로 높았다.

◆ 농산업 수출 15.0억달러…농약 22.4%·종자 14.1%↑

올해 상반기 농산업 수출 실적은 15억달러로 1년 전보다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중 농기자재 수출액은 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농기자재 품목별로 농기계(6억6100만달러), 농약(4억9000만달러), 비료(2억2100만달러), 종자(27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농약은 22.4%, 종자는 14.1%, 비료는 6.8%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농기계 수출은 5.8%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K-농약이 중국, 베트남, 브라질 시장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종자는 미국 등에서 국산 채소종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용 의약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5월 말까지 51.0% 성장한 1억6700만달러의 수출이 기록됐다. 라이신(동물용 영양제), 화학제제, 의료기기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동물용 의약품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라이신은 유럽에서 수요가 증가해 전년 대비 160.0% 급증했으며 화학제제는 브라질, 동남아 지역에서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미국, 유럽 지역 수요가 확대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미 상호관세, 환율 등 녹록하지 않은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수출기업과 정부가 민관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K-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를 140억달러로 잡은 바 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수출 실적을 발판 삼아 연말까지 140억달러 수출 목표가 달성되도록 수출기업의 수출 리스크 대응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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