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 한국 브랜드로 꼽히는 락앤락이 환경호르몬 물질 검출 시비에 휘말렸다. 사태가 커지자 락앤락 중국총괄본부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경화시보(京華時報)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락앤락 중국 총괄본부는 홍콩 소비자위원회 등 소비자 단체의 가소제 검출 주장에 대해 27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락앤락 제품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락앤락 중국 총괄본부는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지적된 동일한 제품을 세계적인 검사검증기관인 스위스SGS 상하이(上海) 지점에 보내 재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가소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콩소비자위원회가 무작위 선별한 락앤락 제품은 베트남에서 제조된 이지락(EZLOCK) 상품으로 이미 3년 전에 생산이 중단됐고,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현재 락앤락 제품은 한국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원료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홍콩에서 검출된 가소제 성분 함량 역시 유럽기준 보다 적은 미량이었다며 소비자를 안심시켰다.
이번달 18일 홍콩소비자위원회는 시중에 유통 중인 25개 전자레인지 사용가능 내열 플라스틱 용기에 대해 무작위 검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고, 이 중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락앤락 제품도 포함됐다.
락앤락의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워낙 높은데다 최근 중국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 의식이 고취되면서 이번 사태는 소식이 전해진 지 20일이 지난 현재까지 언론에 보도되며 중국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락앤락의 중국 매출은 이미 지난 2010년 한국 시장의 매출을 따돌리고, 락앤락 해외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