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완성차 총출동..신차는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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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모터쇼가 29일 공식 개막한다. 사진은 28일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 모습.(사진 =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제공) |
모터쇼의 위상을 나타내는 신차는 월드 프리미어 9대, 아시아 프리미어 19대, 한국 프리미어 17대 등 총 45대로, 세계 주요 모터쇼 보다 훨씬 적다. 국내외 주요 타이어 업체들의 불참으로, 바뀌 빠진 모터쇼라는 비아냥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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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8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HND-9은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아홉 번째 콘셉트카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단계 발전시켜 각 요소에 정교한 디테일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 4695mm, 전폭 1890mm, 전고 1340mm의 차체에 3.3리터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2012년형 에쿠스 리무진을 기반으로 에르메스사가 직접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밖에 i20 월드랠리카,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아반떼 쿠페,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총 38대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유럽 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신차발표회도 가졌다. 2006년 트라고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인 최고급 대형트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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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올 뉴 카렌스’를 출시했다. 올 뉴 카렌스는 2006년 뉴 카렌스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세단의 스타일과 R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이다. 51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약 2200억원이 투입됐다.
올 뉴 카렌스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ㆍm의 1.7 VGT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2.0 LPI 엔진을 탑재했다. 연비(복합연비 기준)는 1.7 VGT 디젤이 13.2 km/ℓ, 2.0 LPI가 9.0 km/ℓ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2만1000대, 해외 5만6000대 등 총 7만7000대를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국내 2만5000대, 해외 8만대 등 연간 10만5000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렌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2013 레드닷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스타일이 집약된 모델”이라면서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 활용성에 디젤 및 LPI 엔진의 강점을 더해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 뉴 카렌스와 함께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캅(개발명 KND-7)’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총 27대의 각종 차량을 전시했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개념 크로스오버 ‘QM3’를 선보였다. 또 SM5 고성능 버전인 SM5 XE TCE, 전기차 SM3 Z.E 등을 선보이며 미래를 향한 도약의지를 밝혔다.
QM3는 르노삼성의 5번째 정규 라인업으로, 지난 3월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 캡처의 한국 버전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파크 전기차와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크루즈, 아베오 쇼카, 스포츠카 카마로 핫 휠 쇼카 등 총 23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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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프리미엄 세단 ‘체어맨 W’의 최상위 모델인 ‘체어맨 W 서밋’을 공식 출시하고,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체어맨 W 서밋 출시행사에는 전문 패션모델들이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입고 등장, 눈길을 모았다.
국내에서 잘나가는 수입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뉴 A클래스와 뉴 CLA클래스를 비롯해 총 24종의 모델을 선보였다.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세단으로, 역동적 디자인ㆍ세련된 인테리어ㆍ스포티한 드라이빙ㆍ효율성이 특징이다. 3분기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B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한 브리타 제에거 신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A클래스는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며, 정확한 출시 일자는 아직 확정 전”이라며 “출시 이후 국내 고객들의 반응을 파악한 후에 판매 목표 등은 점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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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는 아발론을 비롯해 라브4, FJ크루저 등의 토요타 브랜드 신차를 선보였다. 토요타 최고급 차종인 아발론은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라브4는 5월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간다.
또 렉서스 브랜드로는 아시아 최초로 뉴 IS를 공개했다.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인뉴 IS는 강력한 퍼포먼스ㆍ민첩한 핸들링ㆍ정확한 응답성에 초점을 둔 스포츠세단으로,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이 경쟁모델이다.
특히, 한국토요타는 BMW 320d를 염두고 두고 출시 모델과 가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컴팩트 하이브리드 CT 200h와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올 뉴 RX의 F-스포트 라인업도 새롭게 출시됐다.
BMW코리아는 BMW 자동차 19종, 모터사이클 7종 등 총 26가지 모델을 전시했다. 뉴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 뉴 M6 그란 쿠페, 뉴 Z4가 이날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국내 출시는 6월이다. 미니(MINI)는 미니 페이스맨과 고성능 차종인 미니쿠퍼웍스를 선보였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올해 BMWㆍ미니ㆍ모토라드까지 각 1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간 판매 4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컨버터블 스포츠카 재규어 F타입과 XJ 얼티밋, 올 뉴 레인지로버 등을 공개했다. 세계적 명성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와 데이비드 새딩턴 랜드로버 디자인 슈튜디오 디렉터가 차량 소개를 직접 진행했다.
혼다코리아는 디자인과 성능이 향상된 ‘2013년형 뉴 시빅’, 고성능 스포츠카 튜닝 모델인 ‘CR-Z 뮤겐’ 등의 자동차와 ‘RC213V’를 비롯한 슈퍼바이크를 함께 선보였다.
한편, 이날 프데스데이 행사에는 현대차 최한영 부회장, 김충호 사장, 기아차 이삼웅 사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프랑스와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등 국내 완성차 업체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 브리타 제에거 신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대표,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등 수입차 CEO들도 총출동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