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섬유 의류 관련 종목이 '퍼스트 레이디' 테마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25일 중국 A주 증시에선 량즈구펀(郞姿股份·LANCY·002612)과 다양창스(大楊創世)의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의류 전문업체인 량즈구펀은 최근 실적보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3.63% 늘어난 11억 1700만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억 3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0.85% 증가했다. 비교적 좋은 실적에 시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국산 패션을 애용하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25일 이 회사의 주가를 상한가까지 끌어올렸다.
이익등은 개선됐지만 재고량이 늘어남에 따라 현금유동성은 다소 떨어졌다. 1년 이상된 재고규모는 1억 2000만 위안, 작년생산 제품의 제고량은 2억 200만 위안, 신제품 제고량은 1억 5000만 위안 수준으로 재고량이 전년대비 61.28% 늘었다.
증권업계은 이 업체의 2013~2014년 주당순이익(EPS)을 1.50, 1.78위안으로 전망하고 추가매수에 나설것을 추천했다.
지난 2009년 투자의 귀재 워런 퍼핏이 광고모델로 나서면서 화제를 뿌렸던 다양창스(大楊創世·600233)는 '퍼스트 레이디' 열풍을 타고 주가상승에는 성공했지만 추가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증권시보(證券時報)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다양창스는 주력사업인 고급의류브랜드 영업 부진으로 눈에 띄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고급양복의 경우 매출 총이익율이 경쟁사인 량즈구펀의 60%에 못미치는 50%에 그쳤다. 게다가 다양창스가 의복사업 외에 추진한 위탁금융 사업의 수익률도 높지 않아 이 기업의 향후 사업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증권시보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