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만수 자진사퇴 겨냥…"이명박 정부 반면교사 삼아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25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자진사퇴 등을 꼬집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의회의에서 "부실인사의 책임은 최종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으니 직접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며 "인사문제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고 실패한 민정라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진사퇴한 한 내정자를 겨냥해 "수년간 외국에서 수십억대에 이르는 비자금 계좌 탈세혐의가 드러났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부실한 인사는 가히 참사수준이다. 인수위에서부터 지금까지 낙마한 인사는 12명으로 역대 정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인사실패"라며 "더욱이 성 접대 의혹으로 사퇴한 김학의 법무부 차관 사건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난 이명박 정부 5년의 국정 실패 원인이 바로 인사에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 인사가 망사가 되는 것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한 내정자의 사퇴는 나 홀로 인사시스템이 불러온 필연적 결과"라며 "박 대통령이 사과하고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민정라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