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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 반짝 이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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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증시 상대적 매력 반감"

[뉴스핌=정경환 기자]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이달 들어서만 약 2조원 어치 주식을 팔았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로 방향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증시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당분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달 들어 이날까지 1조8241억원, 코스피200지수선물시장에서는 약 3만1900 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7일 이후 11일 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대규모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집중 매도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같은 모습이다.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가 단기간에 잦아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도 규모와 금액으로 봤을 때,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 짧은 시간 내 한 번에 확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 심리를 돌려 세울 만한 무언가가 나와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1년 여간 계속되던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 추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어서 매수세로의 전환 기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외국인의 비차익 매도가 심상치 않다"며 "지난해 3월 이후 외국인은 8월을 기점으로 순매수로 전환해 그 규모가 한 때 13조원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지난주 이후 전날까지 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가 출회된 것으로 볼 때 기존 매수 추세는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는 기본적으로 한국 증시가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보다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은 엔저, 미국은 경기 회복세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이탈로 대변되는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무엇보다 정책적 불확실성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동양증권 김 팀장은 "정부 정책 스탠스가 중요하다"며 "일본이 펀더멘탈 측면에선 우리보다 나을 게 없는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베노믹스를 위시한 정책에 대한 신뢰 덕이다"라고 말했다.

즉, 우리나라도 경기부양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다면 증시 흐름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후 "환율, 신용사이클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정책 모멘텀 차이가 큰 것도 주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윤 센터장은 이에 "무엇보다 우리 쪽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책적 확실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방어적 차원의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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