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국의 기준금리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20일 한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3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협력하고 공조도 하면서 각각 자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는 새로운 개념이 구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달러, 엔화, 유로, 파운드 같은 4대 주요 통화를 쓰는 국가들은 이미 금리가 0%대에 가깝다”며 “일본의 경우 양적 완화를 펼칠 때 비전통적 방법에 의한 정책도 고려해왔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한 국가의 경제를 실험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 정책을 시행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금은 한국은행 같은 공적 기관이 경제에 대한 분석과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총재는 내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목했다. 그는 “미국의 출구전략인 양적완화 지속 여부와 통화정책에 대해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영선 KDI 연구본부장, 곽노선 서강대학교 교수,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이동주 IBK경제 연구소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 부회장,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