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A주 보유 계좌수는 3월 현재 총 5480만2400개 계좌로 1년 전과 비교해 226만 계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증시의 A주 보유계좌수는 작년 11월 26일부터 올 1월 25일까지 9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A주를 떠나고 있는 정황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몇 년간 주식 시장이 침체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으며 이때문에 최근 몇 달 동안 손절매를 감수하고 주식시장을 빠져나가는 선택을 하고 있다는게 전문기관들의 분석이다.
이와관련해 일각에선 중국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들을 대신해 기관 투자가의 시장 비중이 커지는 것이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시장 발전 측면에서 볼때 개인투자자들의 A주 이탈은 그다지 나쁜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A주 증시에선 오랫동안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간의 구성비가 부적절하다는 점이 줄곧 지적되어왔다.
2012년말 현재 자연인 개인 투자자의 비율은 25%였지만 2012년 전체 시장 거래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때문에 업게에서는 A주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는 투자성향에 있어 ‘신주 사재기, 단타매매’ 등 투기행위에 집중돼 있고 주식투자의 지식 및 경험 측면에서 전문 투자기관들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라며 정책적으로 개인들의 투자과열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자산관리 수단을 늘리고 주식 이외에도 다른 투자 상품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국 금융업계의 과제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