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 황 내정자는 벤처1세대로 반도체장비제조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다.
18일 중소기업청은 황 내정자가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밝혔으며, 박근혜 대통령 역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중기청장을 맡기 위해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의 보유주식을 처분, 경영권을 내놔야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1급이상 고위 공직자의 경우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금융기관에 백지 신탁해야 하는데, 황 내정자의 경우 전체 주식의 28%에 해당하는 보유주식을 처분할 경우 사실상 회사 경영권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앞서, 황 내정자는 지난해에도 사업에 전념하겠다며 2년 동안 맡았던 벤처기업협회장을 사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