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홍상표 원장)이 지난 12∼14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문화산업 컨벤션 FICCI FRAMES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우리나라 12개 참가기업들이 총 50개의 인도 업체들과의 비즈매칭을 통해 126건의 수출상담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한 한국 콘텐츠의 인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올비의 대모험>의 제작사 힘콘텐츠㈜가 인도뿐 아니라 스리랑카, 네팔 등 주변 4개국에 동시 배포하는 방안을 제안 받았다.
또한 CJ E&M이 월트디즈니 인도지사와 양사 애니메이션의 배급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이번 수출상담회가 세계 14대 콘텐츠시장이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떠오르는 거대 콘텐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에 우리나라 콘텐츠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 주빈국으로 참가한 한콘진은 이밖에 ‘FICCI 포럼’에 김한곤 부원장이 연사로 참가하고 인도 현지 언론과 관련 기업의 높은 관심 속에서 ‘한국의 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인도 콘텐츠업계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FICCI 총괄 책임자인 Leena Jaisanis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인도 기업이 애니메이션 등 한국 콘텐츠의 높은 기술력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두 나라 콘텐츠 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다양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곤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신흥시장으로 경제성장 속도뿐 아니라 콘텐츠산업 성장률도 매우 높다”며“앞으로도 인도와의 콘텐츠 산업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