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속적인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본격적인 통화긴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4일 180억 위안 규모의 28일 만기 RP 발행을 통해 시중 자금회수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260억 위안 규모의 RP 발행을 포함할 경우 11~15일 한 주만에 모두 440억 위안 규모의 자금회수를 실시한 것. 당국은 설 이후 4주 연속 지속적인 자금회수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양회에서 유임된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행장은 양회 도중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더이상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긴축 기조를 펼 것임을 시사한 바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근 인민은행의 자금회수 움직임을 본격적인 통화긴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은 이미 올해 M2 목표치를 13%로 2011년 16%, 2012년 14%에 보다 낮게 제시했다며 이에 비춰볼때 인민은행은 목표 실현을 위해 한동안 자금회수를 계속하며 통화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