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시장 내 보조금 과열 양상을 주도한 사업자가 SK텔레콤이라고 판단한 것을 두고, SK텔레콤이 유감을 표했다.
SK텔레콤은 14일 방통위의 전체회의 결과 직후 참고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방통위 측 조사결과는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과 정부조치에 대해 책임을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시장조사기간(12월 25일~1월 7일) 중 번호이동 가입자 3만8200여 건이 순감하는 등의 시장현실을 고려하면 시장 경쟁을 SK텔레콤이 주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 보조금 경쟁은 기본적으로 LTE분야에서 KT와 LG유플러스 간 2위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며, SK텔레콤은 가입자 방어 차원에서 경쟁사 보조금 수준에 따라 후속 대응에 국한해왔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향후 정부의 시장조사는 보조금의 투입시기와 보조금 규모, 페이백(payback) 등 불편법 영업방식 등 시장의 실태를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사방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제재를 계기로 이통시장이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서비스경쟁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