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마다 온라인 금융서비스 수익모델 개발에 올인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권사들이 증시 침체에 따른 영업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며 증권업의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향후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대세라고 보고 일체의 투자 정보제공과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등의 영업을 원스톱 서비스하는 인터넷 '금융 백화점' 구축을 추진하고 나섰다.
증권시보(證券時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2대 증권사 중 한 곳인 팡정(方正)증권이 13일 인터넷 구매대행 사이트인 톈마오(天猫·Tmall)에 종합 금융·비지니스 서비스 플래그숍을 개장했다.
팡정증권의 '취안여우후이(泉友會) 플래그숍'은 투자가이드 프로그램, 투자정보 문자서비스, 종합 자산관리, 전화회의, 온라인 비서 등 16개 항목에 이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팡정증권에 따르면, 톈마오의 취안여우후이 플래그숍은 기존의 증권사 상품과 달리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 △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연계 △증권사의 계좌없이도 이용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알리바바 산하의 톈마오는 2016년 아마존을 누르고 세계 1위 인터넷 소매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팡정증권은 자사의 플래그숍이 톈마오의 방대한 고객층을 팡정증권으로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팡정증권의 톈마오 입성을 탁월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한다. 톈마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상장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여전히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팡정증권의 톈마오 입성은 고객층 확대 및 주가상승 등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보험, 은행 등 금융기업의 플랫폼형 B2C 시장진출은 있어왔지만 증권사는 팡정증권이 처음이어서 증권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대형 증권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소 증권사들도 색다른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4일 중소 증권사들이 비금융사업과 증권서비스 결합을 통한 신사업 모델 구상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창(華創)증권은 최근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했다. 취급상품은 구찌, 코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보석, 액세서리 등 다양하다. 기존의 금융기업이 주로 금융상품을 통한 사업확장에 나선 것에 비하면 화창증권의 이번 사업 모델은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이 증권사의 계좌가 있는 고객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직접 물품구매가 가능하다. 증권계좌가 없는 고객도 별도의 지불시스템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상장 증권사인 광다(光大)증권도 지난해 11월 증권관리감독회로부터 증권계좌의 일반 소매결제 기능추가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中金·CICC)의 관계자는 "증감회가 신청을 접수한 지 반년도 안돼 증권계좌의 소매결제 기능추가를 허가했다는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증권사의 혁신적 사업모델 개발을 적극 지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계의 금융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되고 있다며 올해 5월쯤이면 증권사들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의 다른 대형 증권사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안신(安信)증권 등도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와 상품개발을 위한 물밑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형 B2C 시장진출과 비금융서비스 제공은 증권사들이 기존의 기관투자자 중심에서 개인고객 확보로 고개층 확장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증권사들은 경기불황에 따른 증시침체로 실적이 크게 떨어져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7개 상장 증권사의 2012년도 누계 순이익은 전년대비 21% 하락한 157억 8000만 위안에 그쳤다. 그중 팡정, 궈하이(國海), 시부(西部) 증권은 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일부 증권사들은 향후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대세라고 보고 일체의 투자 정보제공과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등의 영업을 원스톱 서비스하는 인터넷 '금융 백화점' 구축을 추진하고 나섰다.
증권시보(證券時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2대 증권사 중 한 곳인 팡정(方正)증권이 13일 인터넷 구매대행 사이트인 톈마오(天猫·Tmall)에 종합 금융·비지니스 서비스 플래그숍을 개장했다.
팡정증권의 '취안여우후이(泉友會) 플래그숍'은 투자가이드 프로그램, 투자정보 문자서비스, 종합 자산관리, 전화회의, 온라인 비서 등 16개 항목에 이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팡정증권에 따르면, 톈마오의 취안여우후이 플래그숍은 기존의 증권사 상품과 달리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 △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연계 △증권사의 계좌없이도 이용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알리바바 산하의 톈마오는 2016년 아마존을 누르고 세계 1위 인터넷 소매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팡정증권은 자사의 플래그숍이 톈마오의 방대한 고객층을 팡정증권으로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팡정증권의 톈마오 입성을 탁월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한다. 톈마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상장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여전히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팡정증권의 톈마오 입성은 고객층 확대 및 주가상승 등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보험, 은행 등 금융기업의 플랫폼형 B2C 시장진출은 있어왔지만 증권사는 팡정증권이 처음이어서 증권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대형 증권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소 증권사들도 색다른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4일 중소 증권사들이 비금융사업과 증권서비스 결합을 통한 신사업 모델 구상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창(華創)증권은 최근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했다. 취급상품은 구찌, 코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보석, 액세서리 등 다양하다. 기존의 금융기업이 주로 금융상품을 통한 사업확장에 나선 것에 비하면 화창증권의 이번 사업 모델은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이 증권사의 계좌가 있는 고객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직접 물품구매가 가능하다. 증권계좌가 없는 고객도 별도의 지불시스템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상장 증권사인 광다(光大)증권도 지난해 11월 증권관리감독회로부터 증권계좌의 일반 소매결제 기능추가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中金·CICC)의 관계자는 "증감회가 신청을 접수한 지 반년도 안돼 증권계좌의 소매결제 기능추가를 허가했다는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증권사의 혁신적 사업모델 개발을 적극 지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계의 금융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되고 있다며 올해 5월쯤이면 증권사들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의 다른 대형 증권사인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안신(安信)증권 등도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와 상품개발을 위한 물밑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형 B2C 시장진출과 비금융서비스 제공은 증권사들이 기존의 기관투자자 중심에서 개인고객 확보로 고개층 확장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증권사들은 경기불황에 따른 증시침체로 실적이 크게 떨어져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7개 상장 증권사의 2012년도 누계 순이익은 전년대비 21% 하락한 157억 8000만 위안에 그쳤다. 그중 팡정, 궈하이(國海), 시부(西部) 증권은 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