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다이아갈치’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갈치의 소매가격이 산지 경매가 보다 저렴한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주은갈치(대/330g내외)를 평소 판매량 대비 20배 물량인 200톤을 준비하여 시세대비 반값이면서도 산지경매가 보다도 저렴한 3490원에 판매한다.
최근 서귀포 수협의 냉동갈치(32마리기준)의 마리당 평균 도매가격이 3812원인점을 고려하면 이마트 판매가격이 산지 경매가에 비해 10% 가량 저렴한 것.
이마트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제주은갈치를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산지 수협 및 중매인으로부터 현금매입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한데다, 갈치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점에 현금 대량매입을 통해 연간 1천 톤 가량의 물량을 이마트 후레쉬센터에 저장하여 원가를 낮추고 자체마진도 축소하였기 때문이다.
이마트 수산팀 김석 바이어는 “최근 5년전부터 가격이 급등한 갈치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어획량 감소, 유류비 등 원가 상승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유통구조 축소,후레쉬센터를 통한 사전비축, 자체마진 감소 등의 노력을 통해 갈치 가격을 시세대비 산지경매가보다 낮춰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