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무산되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전날 도래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이 사업에 1510억원을 출자하며 2대 주주로 참여했다.
용산역세권 사업에 동참한 삼성물산도 전날대비 2.44% 내린 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용산역세권사업관련 64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드림허브에 출자한 것으로 알려진 남광토건도 4.67% 내린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롯데관광개발과 남광토건, 금호산업에 출자사인 드림허브 부도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서승환 신임 국토해양부 장관은 용산역세권 사업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하며 정부의 개입 불가 의지를 밝혔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용산역세권 사업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