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周小川) 현 런민(人民 인민) 은행 행장의 연임설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누가 차기 행장이 되든 향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통화당국은 올해 총통화(M2) 목표치를 최근 수년래 최저치인 13%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7.5%)와 CPI 성장률 목표치(3.5%)의 합에 비해 2% 정도 밖에 높지않은 수준이어서 시장에 향후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2009년 세계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일 당시 중국 M2 지표는 위안화 절상압박 및 핫머니 유입 등 원인으로 27.68%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는 당시 GDP성장률과 CPI 상승폭의 합을 크게 웃도는 것이었고 이듬해인 2010년에도 M2는 19.7%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최근 중국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통화긴축정책은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선택으로 다가오고 있다.
런민은행이 본격적으로 통화긴축을 펼칠 경우 중국의 부동산과 증시를 비롯, 주요 산업과 경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온 부동산가격이 유동성 감소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은행의 신용대출규모가 감소하며 은행의 자산관리에 있어 투명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되는 통화긴축이 중국 증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 통화량 및 신용대출의 감소는 기업의 융자수요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해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