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규모 페북이후 최대인 14조원 추산
[뉴스핌=강소영 기자] 알리바바그룹이 연내에 기업공개( 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과 미국의 증권거래소가 '대형 물주'를 모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나섰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7일 홍콩 매체및 증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나스닥과 홍콩거래소가 알리바바 그룹의 기업공개 유치를 위해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규모는 페이스북 상장 이후 최대규모인 1000억 홍콩달러(약 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기업이 어느 거래소에 둥지를 트느냐의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우선 나스닥이 홍콩거래소를 의식한 듯 발빠른 행동을 취하고 나섰다. 나스닥은 6일 알리바바의 고위층과 접촉해 알리바바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과 상임이사장 차이충신(蔡崇信) 은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거래소는 눈에 띄는 행동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최근 몇 년 IPO 유치 실적이 감소한 만큼 알리바바라는 '대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사이트 타오바오닷컴을 보유한 회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e커머스 업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