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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삼성 제휴 추진에 혼하이 회장 '분노' - 日經

기사입력 : 2013년03월07일 09:32

최종수정 : 2013년03월07일 09:32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샤프가 삼성전자와 자본제휴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만 혼하이 정밀 측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대만 혼하이 정밀의 투자를 통해 회생을 꾀하고 있었지만 지분 매입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섰다는 관측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가 근 1년 가까이 끌어온 대만 혼하이 정밀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샤프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3.04%를 삼성전자에 매각하고 103억 엔의 투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의 제휴 발표를 앞두고 샤프 오쿠다 다카시 사장은 5일 혼하이 정밀의 궈타이밍 회장과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쿠다 사장은 샤프와 혼하이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사카이 공장에서 쿼타이밍 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와의 제휴에 대해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혼하이 측이 갑자기 회담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샤프 측은 궈타이밍 회장이 삼성전자와의 제휴 계획을 먼저 보고받고 불쾌하게 여겨 회동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하이 측은 회담 취소와 관련 지난 6일 저녁 성명을 통해 "샤프와의 관계 발전을 위해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프는 지난해 3월 혼하이 정밀과 자본 및 업무 분야에 대한 제휴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혼하이 정밀은 지난 7월 샤프의 사카이 공장에 대한 출자를 진행했지만, 가장 중요한 협상인 9.9% 규모의 지분 인수 협상에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혼하이 정밀은 당초 주당 550엔에 샤프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샤프의 주가가 144엔까지 떨어지자 매입 조건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샤프는 사카이 공장 외의 사업에서 제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혼하이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리고 이번 달 26일로 예정된 지분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샤프는 혼하이로부터 출자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 다른 카드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애플 아이폰에 대한 판매 둔화 전망도 샤프의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샤프는 미국 퀄컴으로부터 약 100억 엔의 출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이후 샤프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박람회를 통해 삼성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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