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악화에 코스트 상승으로 경영난 가중
중국 의류산업을 짖누르고 있는 제품 재고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의류 산업은 최근 과다한 재고 압박으로 성장 동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의류산업 내 주요 기업들의 의류 판매량이 전년대비 2% 상승을 기록, 10년 이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류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급격히 확대하면서 재고 물량 처리에 몸살을 앓았다. 2012년 중국 의류 업계 중 실적이 가장 좋다고 평가되는 안타(安踏)의 경우, 작년에만 재고량 증가폭이 11.17%에 달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생산량을 10~20% 감소시키는 전략으로 남은 재고량을 처리하려 노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의류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요소로 ‘면화’를 비롯한 생산비 상승을 꼽았다. 국제 면화 가격과 중국 내 면화 가격의 차이로 인해 중국 내 방직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고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의류산업에 전해져 생산비의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도시화 진행이 빨라지면서 노동력 관련 지출이 점차 높아지는 현상 역시 의류산업의 생산비를 치솟게 하고 있다. 의류산업 전문 애널리스트 마강(马岗)은 “ 2012년 의류 업계가 재고를 쌓는 데 1년을 보냈다면, 2013년의 의류 업체들은 재고를 처리하는데 1년을 씨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