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유소연 [사진=김학선 기자] |
'얼짱골퍼' '미소천사' '필드위의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프로골퍼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남자친구 질문에 '애인이 없어 죄송하다'는 듯 특유의 '귀요미 미소'를 날리며 부끄러워했다.
대학 졸업후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해에 하나금융그룹과 2년간 후원계약을 맺고 새도약을 꿈꾸는 유소연을 지난 4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여자 유소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골퍼 유소연 선수는 유명하지만 '인간 유소연' '여자 유소연'에 대해서는 알려진게 많지 않다. 유소연은 어떤 사람인가?
음...필드위 성격이랑 필드밖 성격은 많이 달라요. 필드위에서는 공격적이고 대담하게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인데 필드밖에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이에요.
무서움도 많이 타서 저 번지점프나 놀이공원 바이킹 같은 것 절대 못타요(웃음). 솔직하고 털털하지만 뜨개질 같은거 좋아하는 천생 여자예요. 웃기죠? 하하하
-어릴때 꿈은 골프선수가 아니었다던데
5살때부터 배운 바이올린에 푹 빠져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9살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는데 바이올린보다 더 재미있는 거 있죠. 그래서 꿈을 갈아탔어요(웃음)
클래식을 좋아하는 유소연은 골프채를 잡기전에 배운 바이올린과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연 선수는 소위 '필드위의 패셔니스타'로 꼽힐 정도로 패션감각이 뛰어나다. 경기의상 코디는 직접하나?
제가 패션쪽에 좀 관심이 많아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골라 입는 편이에요. 미국 선수중 폴라 크리머랑 모건 프레셀도 패션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LPGA투어 중 폴라나 모건을 만나면 '패션 수다' 많이 떨어요.(웃음)
그런 친구들이랑 수다떨면서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해요.
-2012년 5월에 트레이닝복 차림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된적이 있던데 평소 몸매관리에 신경 많이 써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다 그냥 재미삼아 올렸는데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유소연의 트레이닝복 사진은 '유소연 헬스장 셀카'라는 검색어로 포털사이트 메인에 오르는 등 당시 화제가 됐었다.)
몸매관리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운동선수니까 체력이나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하는것 뿐이에요. '자연스러운 몸매관리'는 운동선수만이 누릴수 있는 축복이겠죠?(웃음)
미식가인 유소연은 요즘 너무 많이 먹어 체중이 불었다고 털어놓으며 배시시 웃었다.
프로골퍼 유소연 [사진=김학선 기자] |
하하하. 친한 남자친구들은 많은데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은 아직 없어요.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다보니 남자친구들도 편한 게 대하거든요. 또래 남자들이랑 워낙 허물없게 지내다 보니 일부에서 오해(?)하는 분들도 계세요.
제일 친한 동갑내기 친구 중 한명이 김비오 프로인데요. 저랑 사귄다는 소문이 살짝(?) 돌아서 깜짝 놀란적이 있었어요. 비오랑 열애설 나면 저야 고맙죠. 하하하
-설마 사랑도 못해본 여자?
세번 정도 연애 해봤어요. 남자친구는 운동선수 보다 아닌 경우가 더 많았어요.(운동선수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는 건 2명은 일반인, 한명은 운동선수였다는 얘기다. 누굴까?)
-사귀자는 대시 많이 받을텐데
간혹 계시는데 제가 좋아야 만나죠(웃음)
-골프계 '얼짱골퍼'로 유명한데 연예계에서 러브콜 받은 적 있어요?
너무 감사하게 그런 제의가 와도 연예계로 진출할 생각은 없어요. 골프방송 해설이나 캐스터 같은거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얘기는 자주 듣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게 투어 뛰는것보다 더 힘들더라고요.(유소연은 이날 인터뷰전 3시간에 걸쳐 골프방송 녹화를 하고 왔지만 힘든 기색은 없어 보였다^^)
제가 워낙 먹는걸 좋아하는 미식가라 몸매관리를 할 자신이 없어요. 음식욕심때문에 연예인 못 할 거 같아요(웃음).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해요?
요즘 꽃미남이 대세인데 저는 꽃미남 보다는 남자다운 사람이 좋아요. 같이 등산을 하거나 자전거 타는 거 즐기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혹시 숨겨논 개인기 있어요?
이건 비밀인데요. 제가 골프선수이긴 하지만 운동을 잘 못해요.(웃음) 골프 이외에는 잘하는게 없는 엄청난 몸치거든요.
아! 하나 잘하는거 있어요. 오래달리기는 잘해요. 이것도 웃기죠? 하하하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