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난항 속 애플, 외부서 활로 놓고 '갑론을박'

기사입력 : 2013년03월05일 15:50

최종수정 : 2013년03월05일 15:50

"아이워치 기대" VS. "신흥시장 뚫어야"

[뉴스핌=주명호 기자] 난항에 빠진 애플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워치'를 난국을 타개할 묘책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신제품 전략보다는 삼성전자처럼 신흥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더 집중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 1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419.57달러로 마감해 작년 9월 705.07달러를 기록한 이래 52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구글이 821.12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황이 이런데 팀 쿡 최고경영자가 뚜렷한 타개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외부 전문가들의 훈수두기가 절정에 달했다.

먼저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확인도 되지 않은 '아이워치'에 기대를 걸만하다는 주장은 씨티그룹 분석가가 제기했다. 이는 애플의 혁신, 즉 신제품이 활로라는 시각에서 출발하면서 TV보다 시계산업 높은 매출이익률을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삼는다.

올리버 첸 시티그룹 연구원은 "올해 세계 시계시장 규모는 6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돼 규모자체는 TV에 못 미치지만 매출이익률은 60%에 이르며 이는 15%인 TV의 4배"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개했다.

시장조차업체 HIS에 따르면 TV시장의 매출 규모는 올해 1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위의 이익률을 적용한다면 애플이 각 시장에 1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을 때 아이워치의 매출이익은 36억 달러, TV는 17억 9000만 달러가 발생한다. 아이워치의 수익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더스트리의 아난드 스리니바산 연구원은 "현재 아이폰의 매출은 애플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이워치의 판매가 아이폰의 매출을 메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이워치 등 신제품만으로는 현 상황을 개선하고 경쟁자 삼성을 붙잡기엔 부족하다는 예상도 있다.

JMP증권의 알렉스 가우나 선임 연구원은 CNBC뉴스에 출연,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활로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삼성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이유 중 하나로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아이폰의 높은 가격이 신흥국가 내 판매량을 높이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가우나는 "새로운 시장에 잘못 발을 디디면 오히려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아이폰의 제품 품목을 다양화시키고 저가형 아이폰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IDC도 비슷한 예측을 내놓았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매출이 전체 휴대기기 판매의 50.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는 그중 중국과 브라질, 인도를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꼽았다.

중국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 100만대로 전망돼 미국을 제치고 가장 거대한 스마트폰시장으로 떠올랐다.

시장규모 5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과 인도도 매우 높은 판매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2017년까지 5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중국 스마트폰시장을 뛰어 넘어, 브라질은 129%, 인도는 460%의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한편, 쿡 CEO는 지난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는 장기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쿡의 전략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꺼냈지만 애플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