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조윤선 "유신체제, 공과 있지만 정치발전 지연"

기사입력 : 2013년03월04일 15:14

최종수정 : 2013년03월04일 15:14

- 국회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뉴스핌=정탁윤 기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4일 유신체제에 대해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이 되기도 했지만, 정치발전을 지연하게 한 결과를 초래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법조인으로서 유신체제를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의 질문에 "공(功)과 과(過)가 있지만 정치발전의 지연을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5·16은 혁명인가 쿠데타인가"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제가 역사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결정 내릴 깊은 공부가 안돼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의원은 "정홍원 총리도 유신은 반민주적이라고 했고 5·16에 대해서도 교과서의 기술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조 후보자의 애매한 답변이) 국민과 역사의 눈보다는 권력자의 눈치만 보는 아부 근성의 발현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인재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87년 6월항쟁에 대해 조 후보자가 인터뷰에서 '데모 주도 세력인 소위 진보적인 친구들이 가진 어설픈 이론과 막무가내식 행동양식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라고 말한 데 대해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운 학생들과 시민들의 직선제 개헌 쟁취 운동과 87년 6월 민주항쟁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6월 항쟁에 관해서만 질문을 받은 건 아니었다. 대학 때 어떻게 학생운동을 했냐는 포괄적인 질문이었다"며 "박종철씨의 죽음을 계기로 6월항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성장하게 된 노력에 대해서는 깊히 감사드린다"고 해명했다.

이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과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문제 등도 집중 거론됐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에 대한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 등은 조 내정자가 여성ㆍ청소년ㆍ가족과 관련한 활동경력이 없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남성중심의 법조계 및 금융계에 종사하면서 기업 내 여성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일ㆍ가정 양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