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오는 15일 국내 주요 제약회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 주총을 통해 각 제약사들은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를 한층 강화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5일 동아제약을 비롯해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LG생명과학, 종근당, 광동제약, 부광약품, 일동제약 등이 주주총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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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이원범 환인제약 사장(왼쪽부터) |
김 부사장은 부광약품 창업주인 김동연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부광약품에 입사했다. 계열사인 바이오업체 안트로젠의 전무이사직도 맡고 있다.
이번 재선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부광약품이 창립 이후 고수해 온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경영 체제를 끝내고 오너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웅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윤재승 부회장(50)을 대표이사에 재선임한다. 윤 부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회장의 3남으로 지난해 6월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검사 출신의 윤 부회장은 1995년부터 14년간 대웅제약 사장을 지내다 2009년 사장직을 바로 윗형에게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창업주 2세인 광동제약 최성원 사장(43)과 환인제약 이원범 사장(38)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최수부 회장의 1남 3년의 막내이자 외아들로 지난 2005년 사장에 선임됐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일본 게이오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을 개발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사장은 이광식 회장의 장남으로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재료공학과를 전공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경영지원실 실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한편 삼일제약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허승범 상무(31)를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허 상무는 허강 삼일제약 회장의 아들로 창업주인 허용 명예회장의 손자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