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회 '4월에도 신주발행 없다' 못박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오는 4월 신주발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28일 공식석상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증감회 관계자는 "현재 증감회는 IPO(기업공개) 신청 기업들의 자진 검열보고서를 검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신주발행이 현재 증감회의 단기 계획에서 제외됐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증감회는 지속적으로 관리부서와 협의해 자본시장의 투자와 융자기능을 균형적으로 유지 보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와 융자 이 두 가지의 균형을 갖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제도적인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증감회는 강조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이래 A주 시장에서는 더 이상 신주발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IPO 심사도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어 최근 4개월 동안 단 한 번의 신주도 발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장을 하려는 회사들의 열기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길게 늘어선 IPO 대기 수요를 가리켜 ‘저수지’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증감회는 ‘저수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격한 정보공시를 의무화 하는 동시에, IPO를 신청한 기업은 3월까지 재무보고서 자진 검열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증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주발행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발표는 IPO 심사를 기다리는 기업은 물론 IPO 심사를 통과해 신주발행을 대기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