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양회 주가 오른데다 다양한 정책 호재 예상돼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 주식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회를 앞두고 시장에 낙관적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 것은 역대 양회 기간을 전후로 1개월 동안 주가가 항상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를 살펴보면 양회 기간은 줄곧 중국 증시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왔다. 이 기간 정부의 중점 정책이 출범함에 따라 향후 중국 증시 동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 양회 기간 중국 증시는 14번 상승했으며 상승 확률도 70%에 달했다. 양회 기간중 증시가 하락한 사례는 단 6차례에 그쳐 양회는 그 자체로서 중국 증시의 가장 큰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일부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주식 시장 동향을 파악하려면 먼저 부동산 통제 정책을 살펴보아야 한다며, 올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양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부동산 시장 규제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중국의 A주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이렇듯 정책적 리스크가 가중됨에 따라 스위스 은행은 가까운 시일내 중국 부동산 업종의 주가가 비교적 큰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골드만 삭스도 투자자에게 당분간 부동산 주식을 멀리할 것을 권고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해 민생개혁 관련주와 반(反)부패 관련 종목이 투자 유망 종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앞서 열린 지방정부 양회에서 주민소득 2배 증대와 대기오염 방지, 도시화, 민생 등이 강조되면서, 도시화와 대기오염 관리, 신에너지 등의 분야가 투자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1년 동안 열린 양회 기간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설비, 부동산, 소프트웨어 등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