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석 국무원 총리등 국가 정부직 인사 결정, 전인대에 제출 확정.
[뉴스핌=조윤선 기자]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즉 양회에 앞서 중국 공산당은 베이징에서 18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8기 2중전회)를 열어 국가 정부직 인선안과 기구개편안을 토의 결정했다.
사흘간 일정으로 28일 폐막한 이번 18기 2중전회에서는 양회기간중 12기 전인대 1차전체회의에서 선출될 국가주석과 국무원 총리 등 주요 인사의 인선을 비롯한 정부 조직 개편안이 마련됐다.
올해 전인대에서는 특히 중국의 10년을 이끌어갈 국가 정부 지도자가 공식 선출된다는 점에서, 이 회의에 앞서 열려 인사와 국무원 기구 개편 등 주요 안건을 조율하는 18기 2중전회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28일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이번 18기 2중전회에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克强), 장더장(張德江), 위정성(俞正聲), 류윈산(劉雲山),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張高麗) 등의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 후보중앙위원 16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기 2중전회에서 마련된 인선안은 오는 3일과 5일 각각 개막하는 제12기 정협 1차 전체회의와 제 12기 전인대 1차 전체회의 주석단에 '건의'형식으로 제출된다.
인사 대상에는 국가주석 및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국무원 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 주석, 국가부주석,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인민은행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총서기가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돼 권력 승계를 마무리 짓는다. 리커창 부총리는 원자바오(溫家寶)의 뒤를 이어 총리에 오르게 된다.
장더장 부총리는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위정성·장가오리 상무위원이 각각 정협 주석과 상무부총리를 맡게 될 전망이다.
국가부주석에는 류윈산 상무위원과 리위안차오 정치국원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안은 전인대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되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18기 2중전회에서는 '국무원기구개혁과 기능전환 방안'이란 정부 조직 개편안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안에는 해양 영토분쟁 심화와 관련해 국가해양국을 부로 승격시키는 방안과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철도부를 교통운수부에 통합하는 방안 정도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