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제안한 자본금 1조원에서 5조원으로 증자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이사회에서 ▲코레일의 현물출자 2조6000억원 ▲랜드마크빌딩 2차 계약금 4161억원 긴급지원 ▲민간 출자사의 1조4000억원 유상증자 등 3개 안건 모두 가결됐다.
이 사업의 최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이사회 직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분 45.1%를 코레일에 양도한다며 물러섰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40만명에게 새로운 일터를 제공하고 82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6년간 개발을 기다려온 서부이촌동 주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아야 된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우선 미납 토지대금 2조6000억원을 출자전환하겠다는 코레일의 제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진행하는 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레일이 제안한 1조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위해 출자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 회장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코레일이 결단을 내리고 이를 롯데관광개발이 수용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코레일이 앞장서서 용산사업을 이끌어 반드시 성공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