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탈리아 국채 발행 '패닉 없어' 문제는 지속성

기사입력 : 2013년02월28일 05:0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안개 정국에 휩싸인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발행금리가 다소 상승했지만 패닉은 없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평가다.

충선 결과에 대한 충격과 이후 정치 리스크에 대한 공포가 급속하게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부채 비율이 GDP 대비 127%로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 2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올해 총 42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인지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는 65억유로 규모의 중장기 국채를 발행했다. 40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 발행 금리가 4.83%로 전월 4.17%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하지만 총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기록한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탈리아는 또 5년 만기 국채를 3.59%에 25억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이 역시 전월 2.94%에서 상승한 수치다.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했지만 국채 발행 결과는 일단 합격점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데다 특히 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 리스크를 감안할 때 성공적이라는 얘기다.

지난 2011년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6.5~7.0%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채 발행 결과는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정부에 혼란한 정국을 탈피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준 셈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해석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언제까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피로 소버린 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사피로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발행 금리 상승은 유로존의 붕괴를 막아내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공약과 이탈리아 정치권의 불확실성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ECB에 대한 기대는 희석되는 데 반해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는 더욱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는 올해 4200억유로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며, 이 가운데 최근까지 25% 이상 발행을 마무리했다. 부채 규모가 2조유로로 GDP의 127%에 이른 가운데 앞으로 조달해야 하는 자금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탈리아가 중장기적으로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긴축을 중심으로 한 재정 개혁이 필수적이지만 선거 결과로 인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피델리티의 트리스탄 쿠퍼 애널리스트는 “정치권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경우 투자 심리가 급랭할 수 있고, 이는 다른 주변국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이탈리아의 정치 불화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이로 인해 등급 강등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