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① 국민과 소통하고 또 소통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정치분야…여당·국회·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 경청해야

대한민국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했다. 당면한 국내외 경제위기와 사회 양극화 심화 속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절실하다. 뉴스핌은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살펴보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정치전문가들이 박근혜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은 제대로 된 국민과의 '소통'이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부터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을 '여론의 반영통로'와 '책임정치의 주체'로 존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수 관료의 '과잉충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다음은 정치전문가들의 제언이다.(이하 가나다순)

(위쪽 왼쪽부터) 김태일 영남대 교수,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 신율 명지대 교수, (아래쪽 왼쪽부터)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유창선 시사평론가,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근혜 대통령의 제일 취약한 부분이 국민 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이 원하는 것에 부응하는 소통 능력이다. 하지만 당의 지도자로서, 비대위 운영에서, 인수위 시절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우선 국민 여론에 반응하고 두번째는 충직성이 아니라 직언할 수 있는 참모를 둬야 한다.

세번째는 정당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정당은 표를 먹고 산다. 국민들 평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소통의 기제다. 네번째는 국민의 대표기구인 의회를 존중해야 한다.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들인데, 그간 잘 안 해 온 것 같다. 본인 스스로 국민 여론을 어떤 방식으로 들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고 노력해야 한다.

◆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정치학 박사)

가장 큰 것은 박근혜 정부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고 새누리당 정부라는 표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간 한국정치는 대통령 개인으로 사인화된 정부가 항상 문제였다. 이제는 책임정치를 하기 위해 집권당 정부, '새누리당 정부'라는 표현이나 실제가 더 많아져야 한다.

두 번째는 소통, 소통하는데 소통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소통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결정이 먼저 있고 소통을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결정의 과정에서 결정에 참조했던 의견이 드러나는 방법이 진짜 소통이다. 민주적 소통의 핵심은 이해당사자가 결정 과정에서 말하고 대통령과 상호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드러나는 데 있다.

하지만 그간 박근혜 대통령이 해온 인사 결정이나 취임사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사전에 알 수 있었던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정치과정에서 인풋 사이드(input side 투입측면)가 투명해야 하는데 인풋 사이드가 완전히 블랙박스라는 것이다. 좋은 소통은 소통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목소리가 표현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단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여론에 민감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인선에서 국방부 장관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에 눈감고 지나가면 안 된다.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역지사지 해야 한다. 집단지성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에 대한 신뢰를 가지려면 정당과의 관계, 특히 야당보다 여당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여당을 부속물로 생각하지 않고 여론의 반영통로로 생각하게 되면 성공한 정권이 될 수 있다. 이명박 정권은 이것이 안 됐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교 미국학과 교수

국민들과의 공감과 반응성을 갖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한국 정치의 핵심은 지금 국민들에 대한 반응성이 극도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당선된 후에는 선거(때)와 달리 본인의 역사적 과제, 본인의 이념에 '올인'하기 쉽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것을 일상적이고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소통하면서 아젠다로 만들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으로 들리지만, 한국정치에서 계속 실패한 것이다.

◆ 유창선 시사평론가(사회학 박사)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문하고 싶은 과제는 두 가지다. 대선 때 공약했던 국민대통합을 시행하고 소통하라는 것이다. 국민대통합은 대선 때 약속했지만, 당선 이후에는 결국 다시 자신을 지지했던 보수의 가까운 사람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통도 다시 소통부재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성패는 이 두 가지 문제에 달려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정치적 측면에서 여러 국가기구와 국가관료들 내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과잉충성'에 대해서 경계했으면 좋겠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으로 과거 시대로부터의 보수적 관료들이나 국가기구 성원들이 '알아서 퇴행적인' 행위를 하는 경향이 촉진될 수 있다. 예컨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판결, 노동부의 전교조 불법화 시도, 대선 기간 국정원의 선거개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과거의 관료들이 새로운 박근혜 정부를 맞아서 알아서 퇴행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면, 이는 의도하지 않게 박근혜 정부의 정치적 기반을 갈등적으로 만들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