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GDP-각 지역 GDP 총합 격차 벌어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2일 '2012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통계'를 통해 2012년 중국 GDP가 약 52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7.8%의 성장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발표한 지역 GDP와 국가통계 당국이 발표한 2012년 전국 GDP를 비교할때 격차가 10% 가량 큰 폭 벌어진다며 통계 수치의 정확\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중국 GDP 통계에 대한 논란은 작년뿐만이 아니다. 지난 1985년 이래 중국 각 지역 GDP의 총합은 항상 전국 GDP 수준을 웃돌았으며 2009년~ 2011년까지 3년 연속 각각 2억6800만 위안, 3억5000만 위안, 4억6000만위안의 격차를 보여왔다.
특히 이번 통계수치의 경우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52조 위안의 전국 GDP와는 다르게 각 지역 GDP 총합이 약 58조 위안을 기록함에 따라 격차가 무려 10% 가까이 벌어지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통계수치가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당국에서는 이에 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한 내부 인사는 문제의 원인에 대해 각 지방에서의 GDP 조사 과정 상에서 발생한 중복 집계에 의한 오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나의 기업이 여러 지방에 지부를 두고 있을 경우 본사의 실적 발표에 지부의 실적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고, 해당 소재지역 조사과정에서 중복 집계될 경우 전국 GDP 수준을 웃돌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에 중국 GDP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으나 당국이 뚜렷한 개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국가 투명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