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세 'GS리테일' 수혜
[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불황형 소비주'가 꿈틀대고 있다. 특히 편의점 관련주가 장기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 백화점 관련주는 불경기와 함께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 악재가 겹쳐 부진했으다.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집계한 결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마트 매출이 전년 1월 대비 24.6% 감소했다. 이같은 매출 감소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주요 3개 백화점 매출도 전년동월 대비 8.2% 감소했다. 불황없는 외국브랜드 판매까지 7.1% 감소하며 부진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주가는 연초대비 5% 이상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의 주가도 6%가량 내렸다.
반면, 편의점 부문을 보유한 GS리테일은 편의점은 냉동 도시락을 비롯해 담배, 상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세까지 더해 편의점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 수는 454만여 가구로 20년간 4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오는 2035년에는 전체의 34%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불황형 소비주의 약진 속 기존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부문을 결합한 GS리테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업체인 GS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지만 편의점을 부문을 통해 2분기부터는 상승세가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GS25가 일부 직영점에서부터 다이어트 식품 등 건강기능식품과 미용용품 판매에 본격 나서며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안전비상약 판매 비중이 지난 11월 개시이후 꾸준한 상승세로 나타났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은 이마트의 편의점 진출 가능성, 성장성 둔화 등으로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다"며 "편의점 영업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