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사회대통합 전면에] LG, 올해 20조 투자..'최대'

기사입력 : 2013년02월26일 11:53

최종수정 : 2013년02월26일 11:53

[뉴스핌=김양섭 기자] LG그룹은 주요 그룹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투자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LG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을 투자, 국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의 신기술 발굴 지원 등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G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20조원 투자..사상 최대 규모

LG는 올해 초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이는 지난해 투자실적 추정치 16조 8천억원 대비 3조 2천억원(19.1%)이 증가한 창립 이래 최대인 20조원을 투자키로 한 것이다.

LG의 이 같은 투자확대 방침은 올해도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시장선도를 위한 적기투자 및 선제투자, 그리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 따른 것이다.

투자 내역은 △시설 부문에 14조원을 △R&D 부문에 6조원을 각각 투자하게 되며, 사업부문별로는 △전자부문 13조 4천억원 △화학부문 3조 5천억원 △통신∙서비스부문 3조 1천억원 등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 4년 연속 1만 5천명 이상 채용

LG는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만 5천명 이상을 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는 4년 연속 1만5천명 이상을 채용하게 된다.

이는 LG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견지해온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거나 안 뽑으면 안 된다”는 인재 채용 및 고용에 대한 경영 기조가 반영된 것이다.

LG의 국내 총 고용인원은 2011년 12만명에서 2012년말 12만5천명으로 5천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의 신기술 발굴 지원

LG는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위한 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등의 동반성장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협력회사 등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사 관련 금품 수수 일절 금지토록 윤리규범 변경, 올해부터 전 계열사에 적용한다.

특히 LG는 올해 초 임직원들이 협력회사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로부터 경조사와 관련된 금품을 일절 받지 않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종전까지는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5만원 이내 수준의 경조금과 승진시 축하 선물 등을 받는 경우는 각 계열사 윤리사무국에 신고하는 의무 면제 범위였으나 이를 모두 금지한다는 것이다.

LG 각 계열사는 지난 연말 이와 같은 경조사 강화 규정을 변경했으며 연초에 이런 취지를 담은 공문을 모든 협력회사에도 전달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강한 정도경영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구본무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며 “LG가 협력회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G는 기술 및 교육 지원 등을 통해 협력회사가 튼튼한 사업파트너가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는 △R&D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큰 틀로, LG 각 계열사 별 중소기업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 적극 나서

LG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잇따라 열며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인 고용 활성화’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이 당당히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란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으로 장애인 고용 의무를 가진 사업자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특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에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장애인 고용 자회사인 ‘나눔누리’를 설립하고 시행에 돌입했다. 나눔누리는 LG디스플레이 파주 및 구미 공장에서 환경 미화, 차량 세차, 헬스 키퍼(Keep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내 카페에서 근무하며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서로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상호 이해의 폭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5월 광주에 위치한 장애인 고용 자회사 ‘이노위드’를 설립, 장애인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노위드는 LG이노텍의 제조지원 및 환경미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광주사업장 이노위드 임직원의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자회사 이노위드를 통한 장애인 고용을 파주, 구미, 안산 사업장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평택의 LG전자 디지털파크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개최하고, 장애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평택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첫 출범할 계획이며, 이후 창원, 구미, 서울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지원

LG는 6개 공익재단과 계열사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LG는 40여년 전인 1969년 말 LG연암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LG복지재단, LG상록재단 등 문화/복지/환경/교육 등의 전문화된 영역에서 6개의 공익재단을 설립해 독거노인, 장애인, 저소득 청소년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각계 각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G는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정립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는 특히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만 해도 약 20개에 달할 정도다.

LG는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각자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지원, 적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는 △교육환경 개선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기금후원 및 의료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입학식

LG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개발해 2개국 언어와 문화를 향유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중언어와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60명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10여 개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LG는 2009년 3월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를 향해 꿈을 키워나가는 음악영재를 발굴해 국내외 유수 교수진의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실시하고 있다.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는 LG사이언스홀이 카이스트와 협력해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등학생 대상 무료 캠프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 캠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생 참가자 240명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했다.  재능이 있어도 평소 수준 높은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의 과학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