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해외 매출액 50% 확대키로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최대 건설중장비 업체인 싼이(三一)중공업이 도시화 정책의 수혜 종목으로 주목받는 한편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시장의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최근 중국 전문투자컨설팅 사이트인 마이보후이진(邁博匯金)을 통해 현재 중국에선 여전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올해 건설장비 업계의 내수와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3년간 중국 건설장비 업종이 지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간판격 건설 장비업체로 꼽히고 있는 싼이중공업은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투자가 줄어들고 건설중장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맹목적 규모 확장을 탈피해 효율성 제고로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작년 독일의 유명 콘크리트 펌프 제조업체 푸츠마이스터를 인수해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은 물론, 선진 생산시스템과 기술력까지 흡수한 싼이중공업은 향후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5년 후 해외 매출액을 40~5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싼이중공업은 푸츠마이스터의 56M 콘크리트 펌프카 제작 기술을 이전 받아, 신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오상 증권은 싼이중공업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0.96위안, 1.1위안으로 예측, 올해 주가수익비율(PER)도 13배에 이르러 주가가 높게 평가될 것으로 진단했다.
싼이중공업은 1994년 량원건(梁稳根)의 주도로 설립됐으며 2003년에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했다. 싼이중공업은 지난 2011년 매출 507억7600만위안(약 8조9800억원)에 86억4900만위안(약 1조5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싼이중공업은 굴삭기 및 펌프카, 크레인 등 건설기계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굴삭기를 비롯한 일부 건설 장비분야에서는 중국에 진출한 두산인프라코어와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