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장만회위해 저가아이폰 출시에 눈돌려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스마트 폰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대신 로컬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애플은 시장 만회를 위해 올 여름 중국시장에 '아이폰 미니'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품 가격은 2000위안(330달러)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시장에서 애플은 최근들어 이익구조가 크게 악화하고 있는 반면 경쟁상대인 삼성은 시장 점유율에 있어 애플을 크게 따돌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애플은 점유율 하락이라는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가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012년 하반기 부터 애플 아이폰의 명성이 추락하고 대신 삼성 휴대폰이 그 자리를 메웠다.
스마트폰 업계 애널들은 아이폰의 중국 시장 추락에 대해 이 회사가 고가의 판매 정책에 오로지 하나의 모델만 유지해온 데다 중저급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미니를 출시하려는 것과 관련해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에 치여 고전하고 있음을 웅변해주는 증거라고 진단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연구기관인 카나리스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3사분기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로서 출하 점유율 14%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애플은 8%의 점유율로 6위에 머물렀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는 삼성이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급 단계의 스마트폰에 대한 열풍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 애플 추락, 삼성 천하'의 형국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중국 로컬 업체인 중싱(中興)과 화웨이(華爲) 렌샹(聯想) 쿠파이(酷派) 등의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은 1500위안~2000위안대의 저가 스마트폰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틈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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