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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QE 저울질' 미국 수익률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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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 발표 후 양적완화(QE)가 조기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 국채가 상승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지난해 재정적자가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2.01%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도 1bp 내린 3.20%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떨어졌고, 5년물 수익률도 3bp 하락했다.

의사록 발표 직후 10년물 수익률은 2.05%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곧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이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QE의 장단점을 따져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연준은 오는 3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의 실제 QE 축소 여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전략가는 “연준의 의사록 발표 이후 국채 매도 물량을 걷어들였다”며 “QE 종료에 대한 논란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말 이전에 QE를 축소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 시장의 초기 반응”이라며 “일부에서는 종료 시기가 지나치게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3일 지난해 12월 회의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11bp 상승한 데 이어 이날 강한 추가 상승을 나타냈다.

한편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5.18%에 거래됐다. 수익률이 5%대 초반에서 안정을 이루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3년만에 처음으로 달러화 표시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DZ 뱅크의 크리스틴 렝크 채권 애널리스트는 “라호이 총리가 지난해 재정적자 감소를 언급한 동시에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국채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고 말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4bp 상승한 1.66%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수익률은 1.70%까지 올랐다.

독일 정부는 이날 40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1.66%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전월 1.56%에서 상당폭 오른 것이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린 그레이엄 테일러 채권 전략가는 “독일 국채 발행 결과가 실망스러웠다”며 “투자자들이 독일 국채의 추가 상승 여력이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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