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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좌고우면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3년02월20일 13:39

최종수정 : 2013년02월20일 14:01

- LG의 WRGB 기술 검토 착수한 듯

[뉴스핌=김양섭 기자] LG와 OLED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선점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 고민이 깊어졌다. LG디스플레이가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양산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반면 삼성측은 아직 제조방식에 대한 확신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제조 방식으로 LG가 쓰고 있는 WRGB에 대한 기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RGB OLED 방식의 수율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W-OLED(WRGB)방식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W-OLED를 개발수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시장상황 등 적합한 시점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방식 변경 역시 여러가지 고려요소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전체 투자 계획도 내부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적(R)녹(G)청(B) 발광 유기물이 모두 빛을 내는 ‘RGB’ 방식을 고수해왔다. RGB 방식은 색 재현율이 좋고 휘도가 높지만 화소를 균일하게 배치하는 것이 어렵다.

LG가 쓰는 방식인 WRBG는 R, G, B와 함께 백색 서브픽셀을 넣어 흰색(W)이 필요할 때 백색 픽셀만 밝히는 식이다. OLED 대형화에 걸림돌이었던 미세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 5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제조에 유리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LG측 한 관계자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 RBG 방식으로 대형 패널 제조에 나설경우 WRBG 방식보다 비용이 4배 정도는 더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때문에 삼성에서도 방식 변경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수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인사조치한 것도 OLED 방식에 대한 책임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 LG전자는 올해 초 세계최초로 55인치 올레드T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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