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영국 BBC 기자들이 정리해고 반대 파업에 돌입하면서 라디오 및 TV 뉴스 방송이 자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언론노조(NUJ) 소속 BBC 기자들은 사측의 정리해고에 대한 반발하며 18일 자정(현지시각) 부로 24시간 동안 한시 파업을 단행했다.
BBC 내 NUJ 소속 기자는 약 3400명에 이른다. 이번 파업은 런던, 카디프, 글래스코, 버밍엄지국 기자들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BBC 스코틀랜드, 라디오 스포츠 프로그램 5LIVE, d아시안 네트워크, 월드 서비스 등이 제작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올 4월 정식 취임 예정인 토니 홀 사장대행을 상대로 정리해고 6개월 기한 연장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미첼 스태니스트리트 노조 사무총장은 "사측이 불필요한 정리해고와 숙련된 기자들의 생계를 끊는 대신 외부 인력을 끌어들이는데 공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BC 대변인은 파업을 결정한 노조의 행동에 실망감을 표출하면서 "정리해고 대상자의 재배치에 대해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BBC는 정리해고와 동시에 인사개편도 단행중이다. 지난주 제임스 퍼넬 전 노동연금장관이 전략 디지털 본부장에 임명됐으며 폴 밀레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사임의사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