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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황속 기업결합 크게 늘어…서비스업 합병 급증

기사입력 : 2013년02월19일 12:00

최종수정 : 2013년02월19일 14:31

전년대비 20% 증가…재벌기업도 29% 급증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의 합병이 크게 증가해 내수부진을 심각성이 그대로 반영됐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651건으로 ʼ전년대비 108건(19.9%) 증가했다. 금액은 150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 3000억원(7.3%) 증가했다(도표 참조).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543건으로 전년보다 112건(26.0%) 증가했고, 금액은 19조 7000억원으로 10조 6000억원(35.0%) 감소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08건으로 전년보다 4건(3.6%) 감소했고, 금액은 130조 8000억원으로 20조 9000억원(19.0%) 증가했다.

국내기업의 기업결합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비계열사간 기업결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계열사간 기업결합(107건)은 2배나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5월 삼성디스플레이-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합병과, 10월 롯데쇼핑-롯데미도파의 합병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제조업의 기업결합은 ʼ전년과 비슷한 반면, 서비스업은 9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도소매유통(42건) 분야에서 활발한 합병이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롯데쇼핑-하이마트 간 합병과, 1월 인터파크-아이마켓코리아의 합병이 가장 대표적이다.

대규모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계열사의 기업결합 건수는 197건으로 전년보다 44건(28.8%) 증가했으나, 금액은 7조 8000억원으로 14조 3000억원(64.7%) 감소했다. 수단별로는 주식취득이 감소하고, 계열사간 합병이 대폭 증가했다.

공정위 신영호 기업결합과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경영합리화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한 계열사간 합병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업종별로는 도소매유통을 비롯한 서비스업에서 기업결합이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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