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디스플레이, 삼성 압도하는 LG의 기술력

기사입력 : 2013년02월15일 14:33

최종수정 : 2013년02월15일 14: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간 기술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부터 UHD TV 패널까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양산에 경쟁사보다 먼저 성공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인정한 선명한 화질과 ‘터치 시대’에 부각된 LG디스플레이의 IPS기술로 디스플레이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OLED 시장에 먼저 진입한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플렉서블(Flexible) OLED와 커브드(Curved)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출시한 55인치 OLED TV.

◆ 삼성보다 먼저 OLED TV패널 양산 성공…차세대 시장 선점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보다 OLED TV 패널 양산에 먼저 성공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TV패널을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1000대 가량의 LG OLED TV가 판매됐으며, 오는 18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RGB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는 대형화에 적합한 WRGB기술을 채택해 먼저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 WRGB방식은 기존 RGB 방식에 적용하던 RGB(Red, Green, Blue) 픽셀에 W(White) 픽셀을 추가해 4컬러 픽셀로 보다 밝고 화려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또, 4컬러 픽셀에서 나오는 빛을 한번 더 정제해 고르게 분산시키는 ‘컬러 리파이너’ 기술을 적용해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화질 손실이 거의 없는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선제적인 OLED 신규투자를 통해 OLED TV와 플렉서블 OLED의 조기 경쟁우위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UHD TV패널 양산도 빨랐다. LG디스플레이는 84인치 UHD TV패널을 양산해 LG전자에 공급했으며 생산된 UHD TV는 업계 최초로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보다 늦은 지난달 85인치 UHD TV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 세계가 인정한 화질, ‘터치 시대’에 부각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AH-IPS 기술에 스티브 잡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망막’을 의미하는 ‘레티나’라는 이름에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UHD TV 패널 화질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의 3대 IT 전문지 중 하나인 ‘하임키노’는 2/3월호에서 LG 84형 UHD TV에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혁신성을 인정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마크를 부여했다.

영국의 ‘AV 포럼(Forum)’도 지난해 12월 LG 울트라 HD TV에 대해 “화질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미래를 엿볼 수 있는 TV”라고 평하며 ‘엑설런트(Excellent, 매우 뛰어남)’ 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고유의 IPS방식의 강점은 스마트폰을 선두로 ‘터치패널 시대’가 열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패널은 터치하면 번쩍이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IPS는 그렇지 않아 패널을 터치하는 제품의 출시가 늘면서 이런 장점이 부각됐다.
 
◆ OLED 선점 기반, “커브드∙플렉서블 도 LG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을 선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플렉서블 및 커브드 OLED 시장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동시에 커브드 OLED TV를 공개했다. 곡면은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를 동일하게 해 화면왜곡 및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시킨다.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이란 시야각 끝 부분이 중심부 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영화관 앞 자리에 앉을수록 화면 양쪽 끝 부분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깨지지 않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도 올해 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실적설명회에서 “플렉서블OLED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CES전시회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윰’을 공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소형 모바일 제품에서는 LCD가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위해서는 플렉서블 OLED가 필요하다”며 “트렌드에 따라 기술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OLED패널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도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월 중 투자계획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