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내년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역주민과의 소통채널 강화에 나섰다. 부산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종합서민금융지원기관으로서 부산지역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로 했다.
캠코는 15일 부산문현금융단지(대연동 소재)에서 장영철 사장을 포함한 임·부장단과 김정훈 국회정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본사이전 상황을 점검하고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 등 올해 중점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캠코는 이번 회의에서 금융취약계층의 가계부채를 해소하고, 현장과 밀착된 관점에서 서민금융지원 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채권을 비롯한 부실채권 인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캠코는 본사의 차질없는 부산이전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연계사업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런 일환으로 이날 부산 대연시장과 '1사 1전통시장 자매결연'을 맺고, 인근 복지관 3곳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대연시장과의 자매결연은 캠코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되는 대연동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채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올해는 캠코가 창립 반세기를 지나 새로운 역사의 첫 걸음을 내딛는 원년으로, 본사가 이전되는 부산에서 그 시작을 준비하는 첫 단추인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부산으로의 순조로운 이전을 준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캠코 경영전략회의와 대연시장과의 자매결연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캠코가 앞으로 부산지역의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축이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