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욱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 The Best Performer 펀드부문 수상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최대 채권형펀드 운용사의 비결은 자체 개발한 운용시스템과 경쟁력 있는 인재가 조화를 이룬 결과죠."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는 뉴스핌이 채권 외환 국제금융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제정한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The Best Performer 펀드부문'을 수상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사욱 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1팀장(사진)은 "이 상은 개인인 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셋운용과 조직원들이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홍 팀장은 "직원들의 운용능력에 대한 역량이 누적되면서 자연스레 우리 시스템에 잘 융화, 안정적인 채권운용 조직의 성과를 냈다"며 "대표 이하 채권운용 부문 내 모든 매니저, 트레이더, 크레디트애널 등 모든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채권형 펀드에 대한 인기는 가히 선풍적이었다. 이 열풍 속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규모의 채권펀드 수탁고를 이끌며 채권형 펀드 열풍의 선두에 섰다.
지난 7일 기준 채권운용부문 전체 운용자산(순자산)은 21조 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펀드 수탁고는 7조9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는 해외채권형 펀드도 3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채권운용부문 내 1본부는 국내시가형, 보험변액, 연기금 등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고 지난 2012년 기준 BM대비 30bp 이상의 성과(보수공제전)를 냈다. 특히 홍 팀장이 운용하는 연기금 사모펀드와 국내 금융기관 채권형 사모펀드는 1년 누적 수익률이 5% 이상을 기록, 벤치마크지수를 꾸준히 아웃퍼폼하고 있다.
채권운용 1팀에서 운용을 맡고 있는 채권형+혼합형 총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그 중 연기금풀 펀드는 꾸준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규모가 총 1조원에 육박한다.
홍 팀장은 업계 최대 수준의 채권펀드 수탁고와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던 배경을 인력, 경험, 시스템 3박자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시행 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와 이를 갖춘 인력들이 경쟁력이 됐다"며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본부장을 따라 쌓인 경험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니어들의 경쟁력도 운용력에 든든한 지지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홍 팀장은 "시니어들은 펀드를 운용하지만 의사결정에 중요한 부분이나 그 이하 리서치작업 등은 주니어들이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리서치 작업, 시장에 대한 새로운 창의적인 전략, 개발, 크레디트, 종목 발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노력이 운용력에게 힘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내부 운용 시스템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래에셋운용이 자체 개발한 운용시스템 '파로스(Pharos)'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에도 해답이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 가장 부합하는 '파로스'라는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를 개발, 발전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변동성 없이 꾸준히 달성해왔다.
홍 팀장은 "체계적인 운용 프로세스를 갖춘 채권펀드는 은행 예금보다 우월한 안전 투자수단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국내 안전자산의 투자 다양성과 간접금융시장의 외연 확대에 반드시 필요한 기초데이타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채권시장이 그들만의 리그였지만 현재는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며 "초과 수익에 대한 절대 목표치는 다소 줄었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씨를 뿌리면 언젠가는 열매가 맺힌다"며 "지금까지 계속 열심히 농사를 지어온 상황에서 예전보다 우량한 종자로 씨를 뿌릴려고 노력하고 있어 열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