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2신도시, 김천 혁신도시 등 인기지역 대거 분양
[뉴스핌=이동훈 기자] 분양시장이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분위기다. 한동안 끊겼던 1000가구 이상의 대형단지가 이달 들어 대거 쏟아진다.
대형아파트는 소형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향후 상권이 활성화되면 프리미엄(웃돈) 형성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8일 부동산업계와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는 6곳에 이른다. 이중 5곳이 일반분양이며 물량은 총 8000가구에 달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다. 지난해 2차례에 걸친 분양에서 검증을 받은 만큼 이달 분양물량도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대된다.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조감도> |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최고 25층, 11동, 134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꾸며진다.
대형커뮤니티 시설인 ‘Uz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 내부에는 대형수납 및 원스톱 세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롯데건설이 짓는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최고 29층, 16개동, 1416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101~241㎡로 중대형이다. 이 단지는 리베라C.C와 맞닿아 있어 남쪽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데다 동탄2신도시 분양열기가 높아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며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1,2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40만~1100만원에 분양됐다.
또한 현대엠코가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엠코타운더플래닛’(1119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75~84㎡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김천혁신도시는 올 상반기 우정사업조달사무소를 시작으로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총 12개 공공기관의이 이전한다. 일대 주택시장에는 호재다.
이 외에도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43-3 1,2블록 ‘더샵’(1914가구), 삼호가 짓는 충남 천안시 차암동 E-2블록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1024가구) 등도 관심 단지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동탄2신도시, 김천혁신도시 등은 입지가 좋아 청약통장 가입자가 상당수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