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지속한 이유를 제품, 사람 그리고 파트너로 꼽았다.
김 사장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BMW코리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BMW는 기술 지향적이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왔다”며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직원과 딜러, 관계사 등 파트너”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2만81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 오른 실적이다. 지난달엔 3266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6.4%를 기록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판매 목표를 최소 10% 이상 늘렸다. 미니 브랜드도 강화한다.
김 사장은 “미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되새기고 미니가 최초에 전달해주었던 익사이트먼트 등 진정한 미니 헤리티지를 다시 찾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미니 페이스맨을 비롯해 미니 존 쿠퍼 웍스(JCW) 쿠퍼, 컨트리맨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판매 증가에 따른 서비스 강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재 서비스센터는 BMW 33개, 미니는 9개를 갖추고 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BMW 9개, 미니 5개 등 총 14개의 서비스센터를 확충해 워크베이의 수를 올해 779개로 약 20%, 서비스 인력은 1250명으로 19%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미니 보증기간을 2배 연장하는 ‘미니 픽스 워런티 프로그램’을 최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추후 중고차 잔존 가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상반기 중 인천 영종도에 착공 예정인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라이빙 센터는 약 25만㎡, 축구장 33개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약 1만2000㎡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자동차가 이동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여가 트렌드를 만들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BMW가 리더로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10대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3시리즈 GT, 4 시리즈 쿠페 등이 예정돼있다. 4 시리즈 쿠페는 독일 본사에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 씨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