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장초반의 하락폭을 만회하며 약보합 흐름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욕 증시가 장중 하락세에서 반전을 꾀하면서 유가도 동반 반등했으며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2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전일보다 2센트, 0.02센트 내린 배럴당 96.6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20%, 23센트 오르면서 배럴당 116.75달러선에 거래됐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가 금융시장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며 "특히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오는 7일 정책회의를 통해 사상 최저 수준인 0.75%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책결정자들은 유로화 강세가 스페인과 같은 국가들의 경제 회복에 부작용을 낳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80만 배럴 증가 전망보다 다소 적은 262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보합세 전망과 달리 174만배럴이 늘었고 정제유 재고는 104만 배럴 감소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1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는 증시가 각종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증시가 반등하자 함께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주 유로존 PMI지표 등 유로존 경제지표들은 경제가 코너를 돌았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경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적 갈등이 불확실성으로 대두되면서 경계심을 유발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ECB 회의 결과와 8일로 예정된 중국 무역수지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