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 코리안리, 손보협회, 보험개발원 등
[뉴스핌=최주은 기자] 보험업계 최고경영자와 유관기관 수장 여러 명이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일부 유관기관의 경우 대통령 당선인의 성향이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다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악화가 보험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 변종윤 흥국생명 사장, 김석남 KB생명 사장,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 등의 임기가 올해 끝난다.
권 사장은 오는 5월말 임기가 만료되며,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용권 대표는 6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부당지원에 대해 문책경고 제재를 받은 바 있어 사실상 연임이 어려운 상태다.
5회 연임 중인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도 7월 임기가 만료된다. 박 사장은 지난 1998년 취임 이후 코리안리를 세계 10대 재보험사로 올려놓는 등 경영성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박 사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6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며 “연임이 안 되면 오너 2세로 오랫동안 코리안리에 몸 담아온 원종규 전무가 1순위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유관기관 수장들의 임기도 연내 만료된다. 김대식 보험연구원 원장, 강영구 보험개발원 원장과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각각 3월과 4월, 8월말 임기가 끝난다.
특히 최근 보험업계의 주요 관심사인 보험정보 일원화 문제를 앞두고 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 양 기관장의 임기 만료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현대해상은 이달 4일 임시주총에서 서태창 대표 단독 체제에서 이철영, 박찬종 공동 대표 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철영 사장은 회사 전체 업무를 총괄하며, 박찬종 부사장은 기업보험부문과 경영지원부문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