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새정부 출범 초기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잠재성장률은 바닥에 머무르며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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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5일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내 경제가 분수령에 있으며 계속된 경기 하락이 저성장 추세로 고착화될 위험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성장률은 2%에 그쳤고, 각 기관들의 올 성장률 전망치도 2%대에 머물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고령화와 소득격차 심화는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부터는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인구 보너스'가 소멸하게 된다"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불안하고, 장년들은 직장이 있어도 언제 잃게 될지 몰라 노심초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육과 자녀교육의 부담은 커져만 가고 등이 휘도록 일해도 노후가 불안하다"며 "가계저축률은 3% 미만에 불과하고 10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는 서민 가계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우스 푸어, 렌트 푸어, 비정규직 문제, 부동산시장 침체 등을 방치하면 쉽게 금융시장 위험으로 연결될 위험요소가 누적되고 있다"며 "첨단기술이나 창조적 지식, 정부효율성이나 준법의식, 사회적 자본은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