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점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주가 하락을 기록한 애플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주장이 연이어 나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고점인 705달러에 비해 애플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상승보다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얘기다.
오베마이어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골터만 매니저는 다수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애플의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애플이 더 이상 경쟁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골터만은 애플이 아니라 이머징마켓의 생활수준 향상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현금 창출을 가안하면 포타쉬가 매력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인 빌 군더슨은 애플의 주가 급락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시장 점유율을 더 이상 대폭 끌어올리기 어려운 데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가 반등의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그는 애플 주가가 5년 후 85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 비해 중장기 주가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데다 당분간 바닥에서 횡보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애플은 2.52% 하락한 442.21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