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맞춤 서비스로 시장선도"...올해 PWM센터 20개로 확대
[뉴스핌=백현지 기자] "단순한 투자상담을 벗어나 각 고객에 맞춘 생애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김봉수 신한금융투자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장(사진)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할아버지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1년 5월 본격적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추진했다. 삼성증권이 이미 2001년 자산관리 영업에 뛰어든 것과 비교했을 때 자산관리 부문의 후발주자지만 올해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 각 지점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 전문가다. 그는 도곡지점장, 강남지점장을 거쳐 퇴직연금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거쳐 올해 초 IPS본부장에 올랐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말 자산배분형 랩(Wrap) 상품인 Opera(오페라)가 출시 6개월만에 10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며 "저성장ㆍ저금리 시대 타 증권사와 차별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오페라 상품을 보완한 '오페라 2.0'을 출시했다.
◆ 입시설명회, 뮤지컬 티켓예매 등 고객맞춤 서비스
김 본부장이 고객을 대할 때 가장 중시하는 점이 '진정성'이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함을 통해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그가 도곡지점장으로 재직 당시 고객맞춤 서비스를 통해 거액자산가를 감동시킨 사례는 아직까지 전해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당시 그 자산가는 옷차림도 평범했으며 딱히 목적이 있어서 지점을 찾은게 아니었다"며 "하지만 필요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받은 이후 신한금융투자를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고객은 알고보니 수천억대 자산가였다는 것.
이처럼 각 고객의 상황을 세심히 파악하고 고객맞춤 재무서비스를 비롯해 문화, 장례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것.
김 본부장은 "실제로 자산가들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점에서 개최하는 입시설명회가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PWM센터에서는 각 고객에 맞는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세무, 부동산과 같은 비재무적 분야의 전문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 위기를 기회로 PWM센터 확장
지난 2011년 신한그룹은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WM사업을 그룹차원으로 승격해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를 출범했다. 이 센터에서 증권업무와 골드뱅킹, 외환 등 모든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16개인 PWM센터를 올해 말까지 2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타 증권사가 지점을 축소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PWM센터는 단순한 지점의 개념을 넘어 상품을 소개하는 채널역할, 투자전략의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PWM센터는 트로이카 PB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증권 PB, 은행PB를 비롯해 IPS본부 전문가까지 한명의 고객을 위해 여러 명의 전문가가 서포트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