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최경주(43.SK텔레콤)의 ‘탱크’이 살아났다.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달러)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남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미켈슨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90위로 부진했다.
이날 우즈는 13번홀까지 6언더파로 상위권을 지켰다. 하지만 15, 17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를 하는 바람에 추락했다. 우즈는 마지막 4개 홀에서 2개의 보기를 하기 전까지 이 골프장에서 무려 7차례나 우승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해 부진에 허덕였던 최경주는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공동선두에 나서며 첫날부터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켈슨(미국)의 ‘텃밭’을 밀어 버렸다. 지난 소니오픈에서 컷오프 때 모습은 온데 간 데 없었다.
최경주는 10번홀에서 출발했다. 13번홀(파5)에서 16번홀(파3)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7번홀(파4) 보기를 18번홀(파5)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최경주는 6번홀(파5), 7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를 잡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지난 해 12월 PGA투어 Q스쿨 장원급제로 투어카드를 받은 '루키' 이동환(26.CJ오쇼핑)은 북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우즈,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공동 20위다.
어깨에 이상을 느꼈던 이동환은 소니오픈 공동 49위, 휴매너 챌린지 공동 7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해 PGA투어 신인왕인 재미교포 존 허(23)는 공동 36위(3언더파 69타),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공동 57위(2언더파 70타)에 랭크됐다.
그러나 노승열(22.나이키골프)과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2위에 그쳐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최경주 [사진=Studio PGA 민수용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