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1% 급락한 한편 은 선물 역시 8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술적 저항선을 뚫지 못한 데 따른 부담과 투자가들의 약세 전망이 금값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16.80달러(1%) 내린 온스당 1669.90달러에 거래됐다.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으로 파악되는 1690~1700달러 선을 뚫고 오를 상승 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뷸리온볼트의 벤 트레이너 이코노미스트는 “온스당 1700달러 선에서 거듭 좌절하면서 하락 압박을 받는 흐름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투기 거래자들이 상승 포지션을 걷어들인 데 따른 조정도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USA골드의 피터 그랜트 애널리스트는 하원의 한시적인 부채한도 증액이 안전자산 매입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1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0.5% 상승, 9월 이후 최대 상승을 보인 데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5000건 감소한 33만건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이밖에 모간 스탠리의 올해 금값 전망치 하향 조정도 악재로 작용했다. 모간 스탠리는 올해 금 선물 전망치를 온스당 1773달러로 4% 낮춰 잡았다.
이날 금속 상품은 동반 내림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3월 인도분이 72센트(2.2%) 내린 온스당 31.72달러를 기록했고, 백금 4월물이 8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683.8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3월물이 0.2% 내린 파운드당 3.68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3월물은 50센트(0.1%) 소폭 상승한 온스당 726.70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